민주화운동세력이 독자정당추진파와 민주대연합파로 갈린 후 다수가 비판적 지지를 거쳐 부르주아 정당에 투신했고 끝까지 버텼던 소수의 진보정당 추진파들은 찰나의 기쁨과 긴 고난을 겪어 왔다.
그리고 이번 총선이 그 소수들의 마지막 장이 될 것 같다.
그들이 비합의 길을 포기할 때 투항이라 비난했던 좌익맹동분자들은 사모펀드노다지동맹으로 훌륭하게 성장하셨고 다수들은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점잖게 타이르는 어른들이 되셨다.
긴 안녕을 고해야 하겠지만 아직 손을 놓기 싫어 미루고 미룬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절에 다시 읽는 예수전(김규항) (0) | 2020.04.12 |
---|---|
지랄도 참 가지가지 (0) | 2020.04.04 |
혐오가 뇌를 잠식하면 벌어지는 일 (0) | 2020.03.23 |
'대깨문 댓글 레전드' 라고.. (0) | 2020.03.23 |
음주운전1회,무면허운전3회 vs 음주운전2회 (0) | 202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