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이 죽었다. 숨이 막힌다.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다. 도대체 언제쯤 일하다 죽지 않게 될까.
2008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 40명이 죽었고 사업주는 2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아무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
죽은 노동자 한명 당 50만원. 일하다 죽지 않게 하는 비용보다 죽인 후에 벌금 내는 게 싼 세상에서 노동자는 계속 일하다 죽을 수 밖에 없다.
2008년 사고는 '우레탄 및 유성 접착제 작업으로 인한 폭발성 화재' 였고 산업보건안전법을 위반하여 위험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다 사고가 났다고 한다.
이번 사고 역시 우레탄 작업 중 유증기에 불꽃이 튀며 발생한 폭발 화재이며 산업안전공단은 6차례나 경고만 하고 공사를 중단 시키지 않았다.
이것이 사고라고? 아니다, 기업과 정부에 의한 연쇄살인이다. 이 나라에서 일하다 죽는 노동자는 사고로 죽는 것이 아니다. 기업과 정부가 죽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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