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현안2020. 7. 10. 19:10

임시 대대서 최종안 부결 시 위수사 전원 사퇴 밝혀

(※ 위수사 :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1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사정 사회적 합의 최종안에 관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결과와 임시 대의원대회 개최 일정, 지도부 거취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제11차 중집에서 사회적 합의 최종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다수 중집위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위원장 권한으로 임시 대의원대회 개최를 결정한 바 있다. 9일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제12차 중집에서 임시 대대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회차 중집회의 결과에 대한 이견으로 회순 심의를 진행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민주노총이 맞닥트린 노사정 대표자 회의 최종안에 관한 논란을 수습하는 방안은 대의원대회라고 판단한다”라며 “7월 20일이 있는 주중에 개최될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추인을 요청하고, 추인을 받지 못하면 위원장을 비롯한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총장 모두가 전원 사퇴함으로써 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사회적 교섭을 먼저 제안한 조직으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최종안’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들은 이번 최종안에 무엇이 담겼는지 알 권리가 있다”라며 “대대 투표 전까지 최종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충분한 질의응답과 토론시간을 보장하면서 차분히 최종안 승인 찬반투표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애초 7월 20일로 예정된 임시 대의원대회를 그 주중으로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2~3일간 최종안에 대한 질의를 받는 과정을 거치고, 하루 이상 질의에 대한 응답을 한 뒤, 온라인 게시판을 열고 계정을 부여해 대의원들이 토론하는 과정도 1~2일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이상 걸리는 투표까지 감안하면 8~9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도부는 오는 1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공고하며 구체적인 방법과 일자를 알릴 계획이다. (기사보기)


Posted by Pursue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