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20. 3. 30. 23:22

민주화운동세력이 독자정당추진파와 민주대연합파로 갈린 후 다수가 비판적 지지를 거쳐 부르주아 정당에 투신했고 끝까지 버텼던 소수의 진보정당 추진파들은 찰나의 기쁨과 긴 고난을 겪어 왔다.


그리고 이번 총선이 그 소수들의 마지막 장이 될 것 같다. 


그들이 비합의 길을 포기할 때 투항이라 비난했던 좌익맹동분자들은 사모펀드노다지동맹으로 훌륭하게 성장하셨고 다수들은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점잖게 타이르는 어른들이 되셨다.


긴 안녕을 고해야 하겠지만 아직 손을 놓기 싫어 미루고 미룬다.

Posted by Pursue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