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택배노동자 또 사망..."하루 13시간 이상 근무, 과로사"


[현장] 올해만 세번째 택배노동자 죽음... 택배노조 기자회견 "CJ, 안전대책 마련해야"


"본사에서는 화환과 상조물품 한 박스만 보냈다. 그것 말고는 본사에서 와서 말한 게 없다."


지난 5일 마흔 일곱 나이로 사망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고 서형욱씨의 누나 서형주씨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후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 말이다.


고 서형욱씨는 CJ대한통운 김해터미널 진례대리점 소속으로 근무하다 지난 5일 사망했다.


앞서 서씨는 사망 1주일 전쯤인 6월 27일께 일을 하던 도중 가슴통증을 느꼈지만 자신의 물량을 동료들과 나누고 일을 마쳤다. 그러나 다음날인 28일 몸에 다시 이상이 생긴 걸 감지하고 응급실로 급히 이동했다.


병원에 도착한 서씨는 의식을 잃고 (급성심근경색으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서씨는 응급시술을 받았고 이후 의식을 찾고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일과 4일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고 결국 5일 숨을 거뒀다. 


이에 대해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는 "평소에 아무런 지병이 없이 건강하던 서형욱씨가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물량에 힘들어하다 몸의 이상을 느꼈고, 심정지가 와 병원에서 사망하게 됐다"면서 "하루 13시간~14시간을 일하며 한 달에 약 7000개 정도의 물량을 배달하다 과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서형욱씨는 택배노동자로 일하다 사망한 올해 3번째 사망자다. 3월에 쿠팡 인천물류센터 계약직 택배노동자가 새벽 배송 도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5월에는 서씨와 마찬가지로 CJ대한통운 소속의 택배노동자가 광주에서 사망했다. (기사보기)



Posted by Pursued.G